[27화] 독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성찬혁 | 기사입력 2021/12/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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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독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사입력: 2021/12/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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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슨 책인지가 중요할까? 아니면 어떻게 읽는지가 중요할까? 혹은 왜 읽는지, 목적을 정하고 있는지가 중요할까? 사실 모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독자가 아닐까?

 

책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태도가 사람을 바꾼다.” <10권을 읽고 1000권 읽는 효과를 내는 책읽기 기술>

 

꿈이 없던 20대 시절 <연금술사>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수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인생책이라는 추천사에 이끌려 책을 읽었지만, 나에게는 재미없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이렇게 재미없는 책을 왜 인생 책이라고 하지?”라며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러다 최근에 독서 모임에서 다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별 기대 없이 10년 전과 똑같은 책을 다시 읽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얇은 책이었지만, 3일에 걸쳐서 연금술사를 읽었다. '책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며 아껴가며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이 바뀌었을까? 아니었다. 완전히 똑같았다. 원고가 바뀌었을까? 아니었다. 나의 독서법이 달려졌을까? 밑줄과 메모를 하긴 했지만 그다지 달라진 것은 없었다. 무엇이 바뀌었던 것일까? 바로 나의 태도가 달라졌다. 그리고 나의 수준이 10년 전과는 달라졌다. 그리고 나의 상황도 10년 전과는 많이 달랐다.

 

 

 

  

연금술사는 산티아고라는 주인공이 본인이 꿈꾸던 삶을 찾아서 여행하는 내용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고민하지만 결국 산티아고는 그 꿈을 이룬다.

 

말한 대로 10년 전의 나는 꿈이 없었다. 그래서 꿈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이 이해되지 않았다. 편한 양치기의 삶, 쉽게 말해서 직장인의 삶을 살아도 충분한데, 왜 굳이 힘든 길을 그것도 잘 모르는 길을 떠나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공이 겪는 갈등과 고민이 도통 이해되지 않았다.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나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나는 작가와 강사라는 새로운 꿈을 찾았다. 산티아고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서 또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처럼, 나도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연금술사에 나오는 모든 문장이 모두 주옥같은 명언 같았다.

 

그 이후 많은 곳에서 연금술사를 다시 읽어볼 것을 권했고, 많은 분이 작가님 말씀 듣고 다시 읽어보니 이렇게 좋은 문장이 많은 줄 처음 알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여전히 별 감흥이 없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되었다.

 

그럴 때마다 책이 사람을 바꾸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구나!’라며 생각하게 된다.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연금술이라고 연금술사는 말한다. 여러분도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냥 읽기보다는 조금은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구리를 금으로 바꾸는 연금술은 없을지 모르지만, 책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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