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천연보호구역 토양도 50년 만에 새 단장

구상나무 고사 등 현안 해결 실마리 기대…연말까지 토양수분도 구축 완료

김윤이 | 기사입력 2024/1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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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천연보호구역 토양도 50년 만에 새 단장
구상나무 고사 등 현안 해결 실마리 기대…연말까지 토양수분도 구축 완료
기사입력: 2024/1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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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석찬)가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정밀토양도를 50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 국가유산청 예산을 지원받아 2020년부터 5개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사업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식생의 체계적 보전과 효율적인 보호를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 (토양수분도) 토양의 건조, 적정, 과습 상태를 그림으로 나타냄

※ (토양도)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을 대상으로 토양통별로 토양을 재분류함

 

 

❍ 한라산 지역의 토양 조사는 1962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진행돼 왔다.

 

❍ 1976년 정밀토양도가 제작됐으나, 당시에는 저지대 위주로 조사가 이뤄졌다.

 

❍ 반면 한라산 등 산악지역은 접근성 문제로 정밀한 토양분류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 그동안 한라산천연보호구역에서는 동·식물, 지형·지질, 고기후 등에 대한 연구는 관련법에 따라 수행됐으나, 토양분야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는 토양 분류체계의 대폭 확대다.

 

❍ 기존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조사지역 92㎢에는 흑악, 토산, 노로, 논고, 적악, 군산 등 6개 토양통만이 분포했으나, 이번 정밀조사로 한라통, 성판통, 백록통, 수악통 등 4개가 추가됐다.

 

❍ 일반적으로 토양통 이름은 최초 발견 지역의 이름을 따르지만, 이번에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직관적인 명칭을 채택했다.

 

❍ 연구진은 ▲신설 토양통 설정 ▲토양분포 면적 계산 ▲식생 차이에 따른 토양 특성 규명 ▲주요 식생에 대한 적지 기준 설정 ▲토양 종류별 토양수분 보유 특성 규명 등을 수행했다.

 

❍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와 제주조릿대 확산 등 식생 문제에 대한 토양학적 해석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새롭게 명명된 4개 토양통은 학회 논문 발표와 국가유산청,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세계유산본부는 연말까지 최종 토양도를 바탕으로 토양의 건조, 적정, 과습 상태를 나타내는 토양수분도 작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새로운 정밀토양도는 제주특별자치도 공간정보업무포털과 농촌진흥청 흙토람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5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상나무를 비롯한 한라산 식생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에 나서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가치를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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